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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장마철엔 3배 빨리 증식…김밥 어떻게?
2018-06-30 19:40 뉴스A

무덥고 습한 장마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데요.

기온이 5도만 올라도 식중독 균의 번식 속도는 최대 3배나 빨라진다고 하니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마철을 맞아 위생검사가 한창입니다.

해산물이 있는 수족관 수질을 검사하고 칼과 도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심혜경/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연구원]
"2차 오염으로 인해서 식중독 발생률이 많으니까 칼도마 위주로 하고 그 외에 젓가락·숟가락, 식기를 추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함께 올라가는 장마철은 식중독균 번식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대표적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25도 기온에선 5시간 동안 개채 수가 4.5배 증가하지만, 5도 높은 30도 조건에선 같은 시간 동안 12배로 늘어납니다.

증식 속도가 3배 가까이 빨라진 겁니다.

장마가 본격화 된 지난 26일부터 전국의 식중독지수는 최고 단계인 '위험' 수준입니다.

[이수정 / 경기 안산시]
"(음식을) 무심코 오래 뒀다가 먹는 경우가 많은데 큰일 날 뻔한 적 있어가지고."

[이경자 / 서울 송파구]
"음식 쉴까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양을 조금씩 해가지고 날마다 해먹어야지."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기구 소독과 음식 보관상태 확인이 필수입니다

[김정희 /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냉장보관을 꼭 해주셔야 하고, 냉장보관된 음식도 바로 드시는 게 아니라 한번 쯤 끓여주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밥이나 도시락 같은 조리된 식품도 3시간 안에 섭취하는 게 안전합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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