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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두고 잠적’ 신재민, 모텔서 생존 상태로 발견

2019-01-03 13:39 사건 상황실

청와대의 적자성 국채 발행 압박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오늘 오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는데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을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성혜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청와대의 적자성 국채 발행 압박 의혹을 제기한 뒤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서울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오전 7시쯤 대학 친구에게 "요즘 너무 힘들다", "행복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뒤 연락이 두절됐는데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신 전 사무관의 신림동 거주지를 수색했고, 3장짜리 유서와 지인이 주고 간 휴대전화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이 오늘 오전 고려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긴 글 등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오전 11시 19분쯤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진심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나라가 좀 더 좋아지길 바랐을 뿐"이라며 "진정성이 의심 받는 게 싫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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