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앞에선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가 집회를 열었습니다.

3월부터는 꼭 써야 하는 회계시스템에 반발한 것인데, 유치원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최측 추산 2만 5천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국회 앞 5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유아교육 다 죽인다."

[반투]
다음달 1일부터 의무화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사용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위원장]
"명백한 고의적 타살입니다. 박용진과 유은혜, 그리고 좌파 집권당에 의한 타살입니다."

"국회 앞입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유아 교육이 죽어가고 있다며 검은 옷과 상복을 입었습니다.“

[김동렬 / 충남 계룡시]
"(사립 유치원은) 법인이 아니고 사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맞지를 않습니다."

사립유치원의 수입·지출 내역을 모두 등록하는 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집단 휴업에 나서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정부는 비리에 얼룩진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2일)]
"집단휴업과 집단적인 무단 폐원, 에듀파인 거부행위 모두 유아교육법상 명백하게 불법입니다."

시정명령에 이어 학급 감축과 유아모집 정지, 재정지원 감축 등 행정 처분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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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