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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안 좋아져…” 마라탕집 비양심에 뿔난 소비자들
2019-07-22 19:59 뉴스A

마라탕의 인기를 증명하듯 마라탕집이 몰려 있는 골목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일부 마라탕 음식점들의 비양심이 들통 나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어서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가의 마라탕 전문점.

이번에 위생 단속에 적발됐는데도, 복날을 맞아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마라탕은 중국 쓰촨 지방의 매운 향신료인 마라를 재료로 만드는데, 더위를 이기기 위한 복달임 음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시헌 / 서울 마포구]
"중독적이니까. 먹으면 혀가 마비된 것처럼 얼얼 거리는데 그게 매력적이에요."

마라탕 음식점이 주변에 있다는 의미의 마세권, 마라탕을 먹는 주간이라는 마라위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가입니다. 마라탕이 인기를 끌면서 인근에 10곳이 넘는 가게가 들어서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50곳이 넘는 전문점이 있는 것으로 식약처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생 관리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시민들은 배신감을 호소합니다.

[남도광 / 경기 안산시]
"지금 방금 먹고 나왔는데 배신감을 느끼죠. 약간 속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김형진 / 서울 성북구]
"애들까지 먹는 거 생각하면 위생 같은 거는 더 신경을 써서… "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인기가 치솟는 음식일수록 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고재윤 /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외식트렌드를 보면 맛을 추구하다 보니까 위생까지 못 따라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두 가지가 함께 가야 되는 거죠"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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