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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관계자? 대표? 조국 ‘자격논란’
2019-09-27 16:52 정치

1. 관계자? 대표? 조국 '자격논란'

조국 법무부장관의 국회 데뷔전. 조 장관이 모두발언을 위해 앞으로 나오자 회의장은 '웅성웅성' 시끄러워졌고,

급기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부르는 호칭도 제각각이었는데요.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아까 <조국 전 민정수석> 답변하는 것도 그렇고.“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법무부 관계자> 나와주세요."

[문희상 / 국회의장]
“곽상도 의원님. 법무부 관계자 나오라고 하셨나요. 의결된 대상은 <법무부 장관>입니다. 법무부 장관님 나와 주십시오."

[현장음]
“지금 저 자리에 있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까 지금!”
“장관이라고 해 줘야지 뭐하는 겁니까!”
“ 어디 의자에 앉아있어요!“
“조용히 해요!”

한국당은 "조국 장관은 피의자"라고 규정했습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짧은 문답을 계속 이어가자 민주당 쪽에선 검찰 취조하듯 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피의자 조국이 검찰개혁 한답시고"
"피의자 조국이 법무장관을 계속하는 것은"
"피의자가 검찰 개혁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본인 신분은 뭡니까?”

[조국 / 법무부장관](어제)
“피고발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피의자라는 사실은 인정 안 하십니까?

[조국 / 법무부장관](어제)
“그건 검찰에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피의자다, 아니다.

첫 국회 데뷔전을 이렇게 자격 논란 가운데 치르게 된 조국 장관,

"피의자 한 명 때문에 5천만이 고생이다" 과거 트위터엔 이렇게 적혀있네요.


2. "돌XX리" 막말에 ('저주인형'까지)

짚으로 만든 인형에 ‘死亡(사망)’이라고 쓰여있고 사지에 바늘이 꽂혀 있습니다.

최근 SNS상에 올라온 건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저주인형'입니다.

연일 검찰을 비판하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 씨는 윤 총장을 이렇게 욕설로 표현한 글을 공유하거나 직접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검찰청 앞 촛불시위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이번 주말 서초동에는 10만 개의 촛불이 켜진다고 합니다. 정치 검찰의 복귀에 준엄한 경고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들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와중에 여당은 서초동 10만 촛불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여당이 피의자 장관 지키기에 당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면, 검찰도 그 촛불의 의미를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격을 모독하는 '저주인형'이나 한 진보인사의 품격 없는'욕설'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들고 나온 촛불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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