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태원 감염, 무섭도록 빠르다

2020-05-11 17:24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다시 시작된 건 아니어야 할 텐데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자가 어느새 86명이 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만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가 첫 소식을 전해드렸을 때는 단순한 소규모 집단감염인 줄 알았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말처럼 “전파속도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 높다”, 그 이유를 무엇으로 봐야할까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환자가 증상 초기였는데, 일단 바이러스 특성상 증상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습니다. 게다가 마스크를 안 썼다는 것. 그리고 이태원 클럽이 아주 밀집된 공간이고 많은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뛰면서 말도 하고 노래도 하다 보니 비말이 많이 날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용인 66번 확진자가 초기에 클럽을 갔기 때문에 전파력이 셀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재갑]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 환자 말고도 다른 환자들이 같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면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말씀하신 그 부분이요, 최초 전파자가 정말 용인 66번 환자 한 명이었을까. 보건 당국은 그날 밤 다른 확진자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확산세를 봤을 때 누군가 해당 황금연휴에 클럽에 더 있었을 것이다.

[이재갑]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명에 의해서 이렇게 많은 수가 될 수 있을 순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클럽이나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들이 발생하는 걸 봐서는 여러 명의 환자를 통해서 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김종석]
교수님, 용인 66번 확진자도 도대체 내가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고 했잖아요. 다른 확진자도 그랬을 경우 지금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닙니까?

[이재갑]
그렇다고 하기 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전파 특성이기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확진자 수에만 집착했잖아요. 그런데 이에 비해서 아직까지 지역사회 내에서 소리 소문 없이 전파되고 있는 사람이 꽤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걸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건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