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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합의는 휴지장…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 계속한다”
2020-06-23 08:54 정치

 북한이 남북 접경지역 여러 곳에서 대남확성기를 재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22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접경지역 초소에 대남확성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대남 삐라(전단) 살포 투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합의는 휴지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북남 관계 파괴자들의 뻔뻔스러운 추태’라는 정세론 해설을 통해서 “우리 인민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투쟁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쓰레기들의 천벌 받을 반공화국 삐라살포행위를 못 본체 방치해둔 자들에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저들은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러놓고도 도리어 우리에게 합의 위반을 운운하고 있으니 실로 파렴치하기 그지없다”며 “합의 위반에 대해 논할 것 같으면 남조선 당국은 입이 열 개라도 말 할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조선 당국자들의 행태는 우리 인민의 분노를 하늘 끝에 닿게 하고 있다”며 “이제는 휴지장이 돼버린 합의를 가지고 우리를 걸고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대남삐라 살포가 곧 예정된 듯 “추호의 양보나 자비도 있을 수 없다”며 “명백히 알아둘 것은 우리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대남보복삐라 살포투쟁이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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