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0년 8월 1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민심 수습 제일 중요합니다. 역대 최장 장마로 비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정부 당국도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들도 최근 현장을 찾아서 수해민들의 일손을 돕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김정숙 여사가 철원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뒤늦게 몰래 봉사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모든 일정이 다 비공개였다면서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철원 수해 현장을 깜짝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사전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 주민들에게 배식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김정숙 여사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합니다. 2부속실 직원 그리고 윤재관 부대변인 정도만 김 여사를 수행하면서 최소한의 수행 인원으로 봉사하는 모습은 굉장히 잘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청와대에서 사진을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걸 굳이 청와대가 공들여서 사진 찍어서 배포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면 더 진정성이 인정받지 않았을까.
[김종석]
김정숙 여사의 남몰래 봉사활동 선행 취지에 대해서는 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경진 의원님, 영부인의 좋은 취지가 되레 무색하게, 여권 인사들이 도가 넘은 찬양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
자랑할 수 있죠.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눈살이 찌푸렸던 대목은 진혜원 검사, 사실 공무원이 저렇게 하는 것은 인사권자에게 나 출세시켜달라는 걸로 읽히거든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정치를 하고 싶으면 그만두고 나오셔서 정치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김종석]
김 의원님 말씀은 정치인들이 “클래스가 다르네요”, “그 어떤 퍼스트레이디보다 자랑스럽다” 이런 건 할 수 있는데 공직에 있는 검사의 찬사는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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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