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689명입니다.
지난 2월 29일, 확진자가 909명 나온 이후로 가장 큰 수치입니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내년 2, 3월에 도입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즈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임상 시험의 부작용을 즉각 알리지 않는 등 미 식품의약품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 감독자도 미 FDA의 승인은 내년 중반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국 공장에서도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가 유일하게 백신 구입을 확정한 곳으로 내년 초 가장 빨리 도입될 예정이었습니다.
정부는 국내 공급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 FDA 승인과 식약처 허가는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국내 도입이라든가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던 만큼 미 FDA에서도 승인을 못받은 백신을 먼저 도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지난8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조금 여유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임상 3상이 완료된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이 아직 진행중입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추가 임상 연구자를 다 모집 못했고 연구자가 모집된 후에 유효성이나 안전성 결과가 나온 다음에 우리가 검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는 계약이 마무리 안돼 이미 구매를 확정지은 미국, 일본 등에 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뒤늦게 추가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지만 정부가 확보했다는 4천 4백만명분 조차 언제 도입될 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