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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세계 최초 승인”
2020-12-30 17:16 국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1월 30일(현지시간) 웨일스주 레스섬에 있는 워크하르트 제약 제조 시설에서 'AZD1222'로 알려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 보건당국이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은 세계 최초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는 MHR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3상 중간결과 평균 70%로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백신 2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내년 3월 말까지는 7억회 분 이상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백신을 두고 신뢰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유럽의약품청(EMA)과 미 식품의약국(FDA)에 사용승인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가 긴급사용 승인 뒤 이르면 다음 주 보급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유럽연합(EU)에 공유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백신’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3상 임상시험에서 복용량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다르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을 선구매한 상태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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