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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오늘 시작…‘세계 최초’
2021-01-04 07:30 국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1월 30일(현지시간) 웨일스주 레스섬에 있는 워크하르트 제약 제조 시설에서 'AZD1222'로 알려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정부가 선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8일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약 한 달만입니다.

영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영국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주요 대형병원과 지역보건의(GP)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3일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이날 BBC방송에 출연해 “53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영국 전역의 접종 센터에 배포하는 일을 마쳤다”며 “4일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우선 700곳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이번 주 GP를 중심으로 수백 곳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만회분은 전국 병원 등으로 운송돼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한 프린세스 로열 병원의 조지 핀들리 박사는 가디언에 “하루에 수백 명의 직원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영국이 지난달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100만명 이상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두 번째 백신까지 무대 위에 오르면 영국 내 접종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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