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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자영업자 개점 시위 심정 이해…대승적 협조 당부”
2021-02-09 10:16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에서 ‘밤 9시 영업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대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이전 '밤 9시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했던 수도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실망이 큰 점을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는 어제 저녁부터 '개점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린다며"며 "정부도 그 심정을 이해하지만, 이번 결정은 감염 위험도와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것인 만큼, 대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번 설에는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며 "감사하게도 각 이동통신사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화상통화를 국민들께 무료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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