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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합의 이룰까?…안 “제안 수용”, 오 “회담 지속”
2021-03-18 11:52 정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난관에 봉착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수정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결렬 보도가 나온 직후 발표한 긴급 입장문에서 "실무협상단은 (오 후보의) 제안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촉박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오 후보는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오늘(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 후보가 입장문에서 오 후보 측이 요구한 유선전화 10% 도입 여부에 명확한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국민의당 측에서도 유선전화를 도입하면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 협상단 역시 오늘 오전 합의를 했다면 여론조사를 돌릴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각에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난처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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