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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668명 신규 확진…4차 대유행 ‘갈림길’
2021-04-07 09:40 사회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숨에 700명대에 근접하며 ‘4차 대유행’ 우려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7일)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 6,8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영향으로 확진 자수가 적었던 전날(478명)보다 무려 190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확진자 668명은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대치입니다.

4월 1일부터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입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44.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고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소모임과 직장, 교회, 유흥시설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봄철 이동량 증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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