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개인 통산 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런 잔칫날 맨유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 중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되고 맨유가 골망을 흔듭니다.
상대선수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주심이 알아채지 못 한 겁니다.
뒤늦게 비디오 판독을 한 주심은 골을 취소합니다.
약 7분 뒤 손흥민은 선제골로 되갚습니다.
모우라의 측면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겁니다.
올 시즌 14호 골이자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입니다.
결국 손흥민은 맨유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습니다.
손흥민의 SNS엔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습니다.
'쌀 먹는 사기꾼'이라든가 '돌아가서 고양이나 박쥐, 개나 잡아먹어라'는 등 도를 넘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끔찍한 인종차별"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벌일 것이며,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토트넘은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맨유에 1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정말 실망스러운 오후였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손흥민은 오는 17일 에버턴을 상대로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