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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 백신 맞고 사지마비 증상 입원자 의료비 우선 지원
2021-04-22 14:58 사회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한 40대 간호조무사에게 기존 복지제도를 활용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늘(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 심사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존 복지제도를 우선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의 이 같은 조치는 문 대통령이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환자 1명당 지자체 담당관 1명을 배정해 이상반응 신고부터 이후 피해보상 절차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진단은 필요할 경우 긴급복지나 재난적 의료비 등 현행 복지 사업을 연계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보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고 31일에는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여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게시판에 접종 부작용으로 사지마비가 왔지만 정부에서 의료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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