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7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습니다.
올 들어 수출이 개선되고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민간소비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을 비롯해 경기를 위협하는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어 지금 시점에서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통위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인하한 뒤,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0.5%로 추가 인하했습니다. 이후 12개월째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이날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전망치(3.0%)보다 1%포인트(p)나 높여 잡은 것입니다.
예상 밖 수출 호조와 지난 3월 말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효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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