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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3상서 사망 위험 70% 감소 효과 입증”
2021-06-14 09:20 경제

 첫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가 의료현장에 공급된 지난 2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렉키로나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셀트리온은 오늘(14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톱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로, 투약 후 28일간 임상 결과 중 1차 유효성 결과, 주요 2차 유효성 평과 결과, 안전성 결과를 의미합니다.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 1월부터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지난 4월 렉키로나 투약을 완료한 약물평가시험입니다.

치료군과 위약군별 환자수에 제한이 있었던 임상 2상과 달리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후 28일간의 치료과정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렉키로나 투여 시 환자의 사망 위험은 70% 감소시킬 수 있고, 약물 비투여 환자 대비 4.9일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0일로 4.7일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렉키로나 치료 시 4.9일 단축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안전성 평가 결과 분석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 반응 경험 환자수는 유사했으며,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이들 기관의 정식품목허가에 한발짝 더 다가설 방침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렉키로나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렉키로나가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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