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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검사 안 받고 ‘코로나 음성’ 속였다가 이틀 뒤 양성
2021-06-26 15:49 사회

 사진=뉴시스

확진자와 접촉한 학원 강사 1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음성이 나왔다’라고 속였다가 이틀 뒤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분당구에 한 어학원 강사인 A 씨는 지난 22일 어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23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고 학원 측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24일 뒤늦게 거주지인 남양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는데 25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씨는 영어 강사는 아니며 지난 21일 이후 어학원에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어학원과 관련해서는 성남에서만 지난 22일 교사, 원생, 가족 등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23~24일 13명, 25일 6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강사 5명, 학원생 14명, 추가전파 10명이며 거주지별 확진자는 분당구 21명, 타지역 8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어민 등 이 어학원 강사들이 서울 홍대 앞에서 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하고 감염경로,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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