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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600명대 확진…델타변이 우려↑
2021-06-27 10:34 사회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 주에는 지난 5월 16일(610명) 이후 6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증가세도 심상치 않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7일)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5만 5,0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을 맞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3만 7,717건으로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확진자수는 전날(668명)보다 54명 줄었지만 주말 치고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70명, 해외유입이 44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2명, 경기 171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37명(76.7%)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충남 23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경남 13명, 부산·광주 각 12명, 대구·세종 각 8명, 전북 6명, 전남 5명, 경북 4명, 울산·충북 각 3명, 제주 2명 등 총 133명(23.3%)이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경기 성남, 부천, 고양시, 의정부 지역 영어 학원 5곳으로 번져 총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수산업체(누적 35명), 대전 서구 직장-어린이집(15명), 경남 남해-진주 지인(15명), 경남 창녕군 외국인 지인(11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44명은 검역단계에서 34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30명, 외국인이 14명입니다.

델타 변이 유행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 등 총 25명이 확진됐고 이 중 21명이 내국인, 4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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