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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이 의경 아들, 자기 배로 배치”…조사 후 대기 발령 조치
2021-06-27 11:13 사회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인을 현직 해양경찰관이라도 밝힌 이용자가 "모 해양 해양경찰서 500톤급 함정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의경으로 복무중인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에 배치한 해양경찰 소속 함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게 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오늘(27일) 특혜 의혹이 제기된 지난 2일자 의무경찰 인사발령과 관련해 해당 함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혹은 온라인에서 제기됐습니다.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본인을 현직 해양경찰관이라도 밝힌 이용자는 "모 해양 해양경찰서 500톤급 함정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 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거고, 해군으로 이야기하자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속초 해경이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해당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관련자의 휴대전화, 업무용 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 진행 중이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은 물론 직무 고발 등 정식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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