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 새벽 6시 30분쯤 실종됐던 분당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 김모 군이 숨진 채 쓰러져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28분쯤 서현역 AK 플라자 건너편 육교 엘리베이터와 버스정류장 사이에서 자취를 감춘 뒤 7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그 시각 무렵 버스정류장을 지나간 버스들을 추적해 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김 군이 실종 당일 버스에 탑승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김 군은 이날 바로 버스에 탑승한 뒤 오후 6시쯤 버스 종점에서 하차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도 기동대원 180여명과 헬기와 드론, 수색견을 투입해 김 군을 찾았습니다.
오늘 새벽 김 군이 하차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던 중 수색견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버스 정류장 인근 등산로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