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비공개로 단둘이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지난 6일 대전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이 대표가 문자를 보내 '조만간 뵙자'고 연락이 와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하다 이날 저녁에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일정이 없어 만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단둘이 저녁식사를 했으며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이어 "비공개 상견례 자리였으며 두 사람은 조만간 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8일) 윤 전 총장이 8월 말 전에 입당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8월 말 전에 입당이) 맞는 것 같다"며 "저는 제 시간에 (경선 열차에) 탑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