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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내로남불’ 논란…日 시내관광 목격
2021-08-11 10:54 국제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쿄 도심에서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과 취재진에게 관광을 하지 말라고 규정한 가운데 올림픽이 끝난 후에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도쿄 거리를 관광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신문과 중국 환구시보 등 해외언론은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폐막 다음날인 9일 도쿄 유흥가인 긴자 거리를 수행원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됐고 해당 사진과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O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었습니다. 때문에 올림픽을 마친 선수들은 대부분 즉시 해당 국가로 귀국했습니다.

만약 동영상 속 인물이 바흐 IOC위원장이 맞는다면 IOC는 스스로 본인이 만든 규칙을 어긴 셈이 됩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의 호화 숙소도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1박에 250만 엔(약 2500만원)가량인 고급 호텔에서 머물러 '골판지 침대'를 쓰는 선수촌의 선수들과 대조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IOC 규정에 바흐 위원장 측 숙박비 상한선은 1박에 최대 4만4000엔(46만원) 수준이므로 나머지 금액은 일본 정부에서 지불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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