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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없던 일로?…계약 해지 통보
2021-09-01 09:17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4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이후에 사모펀드에 회사 매각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오늘(1일) 계약을 파기했다. 사진=뉴스1


자사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매각을 약속했던 홍원식 회장이 기업 매각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홍 회장 법률대립인인 LBK앤파트너스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오늘(1일)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법무법인은 전했습니다.

홍 회장은 매각 계약 파기 이유로 "매수자 측이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회장은 또 "매수자(한앤코)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도 위배했고 상대방의 대한 배려 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며 "특히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회장은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 줄 인수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남양유업 대주주로써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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