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시험 발사한지 이틀 만에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가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함께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한 '쌍타 조종기술'은 미사일 탄두부와 중간 부분에 각각 가변 날개를 달아 안정성과 기동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의미하며 2중 펄스 모터는 고체연료 추력을 상승시키는 부품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히고 김여정 당 부부장 담화에서 남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