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집행유예 기간 무면허 운전을 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내일(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장씨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입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로 자동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지난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장씨는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도 송치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