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이든 “대만 현상 유지” vs 시진핑 “금도 넘으면 단호한 조치”
2021-11-16 16:05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16일) 영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신화/뉴시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중국의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 하면서도 해법을 놓고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16일) 영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첨예한 갈등 지역으로 떠오른 대만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시행해왔고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만의 현상 변경엔 반대한다.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의 무력 통일 움직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이루려 하겠지만 만약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상과 하나의 중국 원칙의 핵심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측의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 전환을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을 반대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새로운 시기에 중미는 공존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며 "첫 번째는 상호 존중, 두 번째는 평화 공존, 세 번째는 협력 및 상생"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무역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기업가는 비즈니스 얘기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양국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 측은 국가안보 개념의 남용과 확대, 그리고 중국 기업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