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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얀센 대신 화이자·모더나 권고”…부작용 우려
2021-12-17 08:03 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6일(현지 시각) 혈전(혈액 응고) 문제가 제기된 얀센 백신 대신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길 권고했다. 사진=AP/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혈전(혈액 응고) 문제가 제기된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신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 시각) ACIP가 패널 15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얀센 백신 대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을 활용한 백신 2종을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사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표결에 참가한 베스 벨 워싱턴대 교수는 “가족들에게 얀센 백신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만약 얀센 백신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패널들은 또 얀센 백신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9명이 혈소판 감소증 또는 혈소판 감소 증후군(TSS)으로 사망했습니다.

앞선 CDC 자료에서 지난 8월 31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해당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54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3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사망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신체 마비 등 장기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난 집단은 주로 30~49세 여성이었으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16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얀센 백신을 개발한 J&J의 페니 히튼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물론 1차 접종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얀센 백신의 효과성에 의구심을 던지는 것은 미국과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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