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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치명도 낮은 이유는?…“기도 위쪽 감염”
2022-01-10 09:08 국제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비해 치명도가 낮은 이유는 폐가 아닌 기도 위쪽에서 감염이 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의 제임스 머서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임스 머서 박사는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퍼지지만 기존 알파나 델타 변이만큼 많은 치명성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감염이 치명적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폐보다는 상부 호흡기 세포에서 번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인 기도는 코에서 인두까지를 상기도, 후두에서 폐까지는 하기도로 구분됩니다. 상기도는 코·비강·구강·인두·후두 등을 의미하고, 하기도는 기관·기관지·세기관지·폐 등을 지칭합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실시된 실험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는 상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일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라빈드라 굽타는 "하기도는 심각한 질병의 통로이자 원인"이라며 "(오미크론이 상기도 감염 중심이라는 것은) 바이러스가 우리를 덜 심각한 증상으로 이끌고 가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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