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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불똥 튄 사료값…닭고기 가격 또 날았다
2022-04-21 19:46 경제

[앵커]
기름도 비싸고, 밀가루도 비싸고 국민 간식이라는 치킨집에 요즘 바람 잘 날 없습니다.

닭고기 가격도 또 올랐습니다.

지난해는 조류독감 영향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사료값이 문제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치킨집.

최근 2년 새 치킨 가격을 3천 원 올렸습니다.

[치킨집 사장]
"재작년 1만 5천 원에서 (작년에) 1만 6천 원. 올해는 닭도 올랐고 밀가루도 올랐고 1만 원이 안 남잖아. 2천 원 올린 거지. 올해는 1만 8천 원."

식당으로 공급되는 생닭 가격이 작년에 이어 또 오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단 겁니다.

[치킨집 사장]
"작년에 (생닭 가격이) 4천 얼마 했는데… 5천 원 넘어간 적 없었는데 오늘은 5천 원. 어제는 5100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밀어올린 국제 곡물 가격이 국내에선 사료값부터 가공 닭고기, 치킨 등 외식물가까지 도미노처럼 차례차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상폭은 조류독감이 번진 작년보다 더 큽니다.

닭고기 1kg 평균 가격은 6,120원입니다.

작년에도 조류독감으로 가격이 6% 올랐는데요.

거기서 11% 더 오른 겁니다.

유통 과정에서도, 소비자들도, 오른 가격을 체감합니다.

[닭고기 가공업체 관계자]
"작년보다 제가 구입하는 게 한 50% 이상 올랐죠."

[권춘자 / 서울 용산구]
"30~40% 정도 오른 것 같이 느껴져요. 가정주부는 (부담)되지. 와서 만졌다 놨다 만졌다 놨다."

곡물 가격 상승이 일반 물가를 자극하는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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