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늘(3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내부. 사진=뉴시스

부산시가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3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고 연장을 불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이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어 사용승인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사용승인 기한이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내일(6월 1일)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 800여 개 브랜드는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하고, 광복점에서 일하는 3300여 명의 직원들도 당분간 일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009년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으며 당시 부산시는 광복점 점포 옆에 롯데타워를 건립하는 조건으로 광복점 임시사용승인을 내줬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매년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부산시가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광복점은 13년째 영업을 이어왔지만 올해는 부산시가 이를 연장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