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한 부대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군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 해군 제1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 22살 A씨를 폭행한 혐의로 동기와 후임병 등 병사 7명이 최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A씨가 전역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전역을 축하한다며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몰래 반입한 술을 A 씨에게 강제로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전역빵 집단폭행’은 군대내 오랜 병영 악습입니다.
A씨는 결국 집단 폭행으로 어깨 인대가 끊어지고 온몸에 멍이 드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수사단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8일 가해자 중 폭행을 주도한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병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