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내 남측 재산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북한 내 우리 측 재산 침해와 관련한 통일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지난주 북한방송을 통해 개성공단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에 개성 시내 무단운행이 포착된 것을 비롯해, 올해 3월경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우리 측 시설을 철거해오는 등 북한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 지역에 있는 우리 측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 또는 사용해오는 동향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