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그동안 줄여왔던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주말이라든가 국민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야 하는데 검사기관이 모자란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논의하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려면 지자체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600여개 선별진료소와 약 1만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접근성이 좋은 동네 의원은 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전국 4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 해외입국자 등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주로 광장이나 주차장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됐던 임시선별검사소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시행에 따른 검사량 감소 등으로 지난달 1일부터 대부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