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0일) 전날 김 전 후보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김 전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을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거나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정치자금으로 렌터카를 도색한 뒤 매입하고, 입법정책 개발비를 여론조사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고, 대검은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습니다.
김 전 후보자는 이달 4일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전 후보자는 "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 과정의 실무 착오로 인한 문제"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