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6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 “신설된 경찰국에서 인사와 경찰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상민 행정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하며 “경찰 업무에 관해 장관과 경찰 지휘부가 원활히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 인사와 관련해 경찰 입직 경로에 따라 공정한 승진 인사와 보직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대변인은 “경찰 전체에서 순경 입직자가 96.35%인데 경무관 이상에서는 순경 출신이 2.3%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인사 불공정을 해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오늘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행안부 업무계획 자료에서 경찰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8월 중 국무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꾸려 ‘경찰대 개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경찰대 개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들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경찰대 가장 큰 문제는 졸업자체만으로 7급에 상당하는 공무원에 자동 임용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정대학에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7급 공무원 자동 보임이 되는 것이 요즘 말하는 불공정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