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전날(3일) 대만 방문을 마치고 떠나기 전 대만 외교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4일) 국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회담을 합니다.

국회 접견실에서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양국 의장은 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도 함께 합니다.

전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날 회담 주제는 한미 간 협력에 집중되고 중국 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회담 및 오찬 일정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배석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외통위원장) 윤상현 의원, 민주당에서는 김상희 이원욱 이재정 의원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국 연방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전날 밤 미 공군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김 의장과의 회담 뒤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