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에 오늘(20일) 새벽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고속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경사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당시 고속도로를 지나던 택시를 덮치면서 승객과 운전기사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산사태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7시간 넘게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충북지역엔 오늘 새벽 시간당 70mm 이상의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충주와 옥천에 1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 2시∼3시 사이 엄정에는 1시간 최대 70.5㎜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새벽 시간 갑자기 내린 기습 폭우에 충주 산척과 앙성면, 음성 감곡면 등에서는 주택과 상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소방본부에는 고속도로 인명 구조를 포함해 배수지원 5건과 침수 등에 따른 안전조치 11건 등 모두 1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