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이 명예롭게 정계은퇴 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당원가입 하기 좋은 토요일이라며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후 줄곧 당원가입을 독려해왔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은 '친이준석' 책임당원을 늘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당의 위신·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리위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건 아니라는 설명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또 다시 징계위에 회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입장에 발표에 대해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간 '내부총질' 대화가 "당내에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면서 윤리위가 "그걸 어떻게 처결하겠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