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 시상식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무려 1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이 끝났는데요.
배우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배우로는 첫 수상입니다.
이정재는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미소 지으며 일어났습니다.
무대 올라서는 먼저 영어로 감사를 전한 후 한국의 팬들에게도 인사했습니다.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정재, 앞서 정호연과 함께 시상자로도 나섰는데요.
입장하던 중 드라마에서 화제를 모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게임 속 거대한 인형 ‘영희’ 앞에서 멈춰 섰다가 다시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역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수상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은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드라마가 후보에도 오른 적 없어 오징어 게임의 도전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2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드라마 ‘석세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남우조연상의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정호연도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에미상에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 감독상과 기술 부문 4개를 포함해 6관왕의 쾌거를 누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