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인 미국 모더나사의 ‘2가 백신’이 오늘(15일) 국내에 도착해 10월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의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 이날 80만5000회 분, 17일 80만6000회 분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이번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입니다.
모더나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백신에 대한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이달 8일 식약처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새롭게 개량된 백신과 기존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의 양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22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1.75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모더나 개량백신은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추가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도입함에 따라 기존에 들여왔다가 남은 백신은 국제 사회에 공여한다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