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진열대 모습. 사진=뉴시스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포장김치 가격도 인상됩니다.

오늘(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리기로 했습니다.

점유율 2위 업체인 CJ제일제당도 오늘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지난 3월 김치 가격을 올린 바 있으며 이번 인상은 올해 두 번째 가격 조정입니다.

포장김치 가격 인상은 폭우 등 날씨 탓에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전날(14일)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올랐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2배 수준입니다.

다른 김치 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무는 20㎏에 2만7580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양파는 15㎏에 2만2760원으로 전년 가격의 1.6배나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