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연구원은 수도꼭지 잔류염소 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이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 2020년 3월부터 서울 전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수도꼭지 잔류염소 변동 폭이 60% 가량 줄어 실시간 잔류염소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돗물은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번식하지 않도록 정수센터와 배수지에서 염소를 투입합니다. 기술 개발 전에는 운영자의 경험에 따라 염소 투입량을 조절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정수센터에서 가까운 지역은 염소 농도가 높아 냄새가 더 많이 발생하고, 먼 지역은 염소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각 지역의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염소 소모량과 투입량을 계산하는 상수도관 잔류염소 제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수돗물의 수도관 체류 시간을 길거나, 잔류염소가 감소하는 취약지역의 실시한 염소 소모량을 계산해 맞춤형 염소 투입‧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연구진은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 수질 안전성도 높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서울시의 특허기술이 널리 전파돼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