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전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16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살인 혐의로 체포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합니다.
전 씨는 그제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역무원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씨는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와 10번 출구 앞에는 피해 역무원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 공간엔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등의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과 국화꽃다발 등이 놓였습니다.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어제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국가가 피해자를 지키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고,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도 오늘 오후 신당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