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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차 대전 이후 첫 군 동원령 발동 “모든 수단 동원”
2022-09-21 18:20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부분적 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사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전격 발동했습니다.

러 관영 타스통신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예비군을 동원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며, 우선 군에 근무했고 특정 전공과 상응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예비역 30만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향해 ‘핵무기 협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당연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4곳에 대한 병합 국민투표 실시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총회에서 서방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투표를 추진한다며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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