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짧은 환담을 나눈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당초 해당 발언은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