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동료 프로골퍼를 속여 마약을 투약하게 한 혐의로 20대 프로골퍼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21일,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인 뒤 엑스터시 1알을 투약하게 한 20대 남성 프로골퍼 A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 뒤 "몸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프로골퍼 A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골프 수강생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4사람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건넨 혐의 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법원에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