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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 사망자 174→125명 정정
2022-10-03 10:37 국제

 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5명이 숨졌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 당국이 축구 경기 중 관중이 난입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망자 수를 당초 174명에서 125명으로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스요 시깃 프라포우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인근 8개 병원에 분산돼 이송되는 과정에서 일부 사망자가 중복됐다"며 "사망자 수를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동부 자바주 재난관리국(BPPD)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가 174명이라 발표한 반면 말랑 리젠시 보건소는 131명, 동부 자바주 경찰은 127명이라 하는 등 정부 내에서도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부상자 300여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축구와 관련된 모든 이에게는 암울한 날이며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열린 축구 경기 후 발생한 충돌로 목숨을 잃고 부상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아르헨티나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328명이 숨진 사고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외교부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사고로 인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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