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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진화나선 백악관…마크롱 “신중해야”
2022-10-08 14:36 국제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핵전쟁 위협을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백악관이 해당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포착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푸틴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말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나 우리의 핵 전략태세를 조정할 만한 어떤 이유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 리셉션 행사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 “상황이 진행돼온 대로 계속된다면 쿠바 미사일 이래 처음으로 우리는 핵무기 사용의 직접적인 위협에 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존 F.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럽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푸틴을 자극하거나 러시아가 악용할 경우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문제들을 언급할 때는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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